생선 구이는 단순하지만 바다 내음이 가득해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딱이에요. 코코넛을 활용한 음식도 사이판에서는 흔해요. 코코넛 밀크를 넣은 수프나 디저트는 달콤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주고 더운 날씨에 잘 어울려요. 특히 코코넛 크랩은 특별한 별미로 손꼽히는데 크기가 크고 살이 꽉 차 있어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을 자랑해요. 다만 귀한 재료라 쉽게 맛보기 어렵고 일부 레스토랑에서만 제공 돼요. 이 밖에도 필리핀식 아도보나 일본식 라멘 같은 음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여행객들이 만족할 수 있어요. 사이판의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현지인의 삶과 문화가 담긴 경험으로 이어져요.
사이판 사람들은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을 즐기는데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까지 다양하게 구워요. 간장 마늘 양파 레몬으로 만든 마리네이드 소스에 재워 구워내는데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어요. 여행객들이 해변가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사이판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돼요. 또한 켈라구엔이라는 음식도 현지의 자랑이에요. 닭고기나 소고기 혹은 해산물을 잘게 다져 레몬즙 고추 코코넛과 함께 버무려 차갑게 먹는데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요.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고 가볍게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에도 좋아요.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빠질 수 없어요. 사이판 주변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은 회나 구이로 즐기며 바닷가 레스토랑에서는 현지 어부가 갓 잡은 생선을 바로 조리해 내놓아요.
사이판은 열대의 바다와 자연경관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독특한 음식 문화로도 많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을 주는 곳이에요. 현지 음식은 태평양 섬의 전통 요리와 미국 문화 그리고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 음식의 영향이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내요. 사이판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는 레드라이스인데 현지 사람들은 축제나 특별한 자리에 꼭 빠지지 않고 이 음식을 준비하며 쌀에 아초테라는 붉은 씨앗을 넣어 색과 향을 내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에요. 고기나 생선 요리와 함께 곁들이면 맛이 더 살아나고 여행객들도 한 번 맛보면 기억에 남는 별미로 꼽아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비큐다.